다른 사람에게 살갑게 잘 대해준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에게 시큰둥하다. 돌아오는것이 없다.
그럴때, 내심 서운하다.
물론, 그 사람이 자기에게 잘해달라고 한적없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잘 해주는건, 나에게도 잘 해달라는,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나의 신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시큰둥하다면, 그건 그 사람은 나와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읽어야 하는건가?
그렇다면, 그 다음부터는, 나도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야 하는가?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과의 관계와 상관없이 그 사람에게 잘해줘야 하는건지?
그 사람이 일로 만난 사이라면, 관계를 끊는것이 비교적 쉽지만,
그 사람이 가족중의 한명이라면, 나 혼자 관계를 끊을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렵다.
살다보면, 가족이 있어도, 혼자인거 같다.
외로워서 결혼을 한다거나, 아이를 낳는다거나, 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결국은,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사는거다.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도, 나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지켜줄수있는건 결국 나이고, 외롭고 힘들때 힘이 되어줄수있는것도 결국은 나 자신이기에.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숙제같은 흰머리 염색 (0) | 2018.07.10 |
---|---|
주는 즐거움, 받는 즐거움 (0) | 2018.07.05 |
살아서 천국에 살자 (0) | 2018.05.30 |
C급 며느리 (0) | 2018.05.28 |
더이상 새치가 아닌 흰머리 염색 (0) | 2018.02.19 |